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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전두환 비자금 채권 73억과의 관계는 알 수 없어"

입력 2013-06-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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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전두환 비자금 채권 73억과의 관계는 알 수 없어"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54)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타파와 ICIJ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가 동생 재용씨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수사로 전두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다시 불거진 시점인 2004년 '블루 아도니스'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용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대표, 최승호 뉴스타파 앵커, 이근행 뉴스타파 총괄PD와의 일문일답이다.

-비자금 규모를 추정할 만 한 단서 있나.

"그런 건 없고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확인해보니 이 은행은 소매영업은 하지 않는 곳이다. 전형적인 프라이빗 뱅킹이다. 그 곳에 한국인 간부가 2명 있었다. 한국인 큰손이 그 은행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한다. (2차 명단 포함된)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용했다. 아랍은행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검찰이 전두환 비자금 채권 73억을 추징하지 않았는데 이 돈이 지금 이쪽에 가 있다는 말인가.

"그것과 연관된 것은 전혀 없고 관련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우리가 보기엔 여러 군데 돈 들이 잠겨 있는것 아닌가(한다). 혹시 이 계좌도 그런 게 아닐까 추정하는 것이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는 보기는 힘들다. 다만 시점이 검찰 수사결과 비자금이 둘째아들에게 흘러 들어간것이 드러나 전두환의 비자금을 추징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높았던 상황에서 페이퍼컴피니를 만드는 등의 상황을 봐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73억원이 어디로 흘러 간지는 검찰이 알고 있지 않을까."

-전씨가 최소 6년 이상 회사 보유했다고 하는데 6년의 의미는.

"설립일이 2004년이고 세 번째 증빙자료에 보면 'ACTIVE'란 문구가 있는데 이는 살아있다는 의미다. PTN자료가 ICIJ로 최초 유출된 시기가 2010년 상반기다. 결국 유출된 시점인 2010년에는 살아있는 상태로 볼 수 있으므로 적어도 6년간 운영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ACTIVE 상태 계좌들은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다른 정치인 명단은 확인 한 게 있는가.

"그건 순차적으로 정리해서 기회가 되면 공개하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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