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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로비' 이영복 구속…'키맨'은 수행비서 장민우

입력 2016-11-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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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대표, 이영복 회장이 구속됐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잡히지 않은 수행비서가 핵심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이 회장의 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설계비와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최소 500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부산지법은 혐의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다음 목표는 이 돈의 사용처입니다.

엘시티 사업의 고도제한 해제와 부지 용도변경, 자금조달을 위한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부산에선 전현직 국회의원과 부산시 고위관료, 청와대 수석 출신 인사 등 8명 가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로비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 회장과 함께 잠적했지만 아직 검거되지 않은 수행비서 41살 장민우 씨가 핵심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이 회장은 도피 과정에서 40대의 대포폰을 사용했지만 검찰이 확보한 건 5대에 불과한데 나머지를 장 씨가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강남 1000만 원 계모임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로비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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