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8일)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8월 8일 수요일 JTBC뉴스10, 시작합니다. JTBC가 단독 보도한 민주통합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은 유출 당사자로 민주당 핵심 중진 의원의 공보 특보를 지목하고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벤트 업체에 당원 명단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은 43살 이모씨.
옛 '열린 우리당' 당직자 출신으로 민주당 핵심 중진 의원의 공보 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모씨/당원 명단 유출 피의자 : 지금 OOO의원 특보하고 있어요. 공보, 공보 특보하고 있어요. (해당 업체에서) 일은 안하고 한 15일? 한 달 왔다갔다 해줬지.]
유출된 당원 명단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2만 7천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원과 전당대회 대의원, 이번 총선 당선자 등의 인적 사항이 담겨있습니다.
경찰은 이 명단이 공천이나 경선에 악용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해당 명단은 사실상 공개된 것이라며 이를 문제삼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 종사해 온 관계자들이라면 대부분 취득할 수 있는 공개적인 명단이고…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고 훼방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명부 유출 사건을 대수롭지 않은 양 축소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와 업체 이사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유출경위와 사용처, 추가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