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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외에서 국내로 몰래…현실판 '수리남' 3배로

입력 2022-09-28 20:27 수정 2022-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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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상당량은 해외로 도피한 한국인 마약사범들을 통해 몰래 들어옵니다. 드라마 '수리남'에 나오는 인물의 실제 모델인 마약왕 조봉행도 그런 해외 사범 가운데 한 명이었죠. 이렇게 해외에 체류하는 마약 사범은 해마다 늘고 있고, 10년 넘게 도피 중인 사범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코카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주님의 은총이야.]

드라마 수리남에 등장하는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체포된 동남아 3대 마약왕 김 모씨.

조 씨나 김 씨 같은 해외 마약사범 대부분은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3배로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11명이 추가돼 총 214명이 적색수배 됐습니다.

수배된 지 10년 이상 된 장기 도피 마약 사범은 20명에 달합니다.

중국·필리핀·미국·태국 등에 도피해 있는데, 숨을 곳이 많거나 상대적으로 마약을 구하기 쉬운 곳입니다.

국내에 밀반입되는 마약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마약류 적발량은 1272㎏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적발량은 8.6배, 단속금액은 2.8배가 늘어난 수칩니다.

하지만 마약을 막을 인력과 예산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생활 주변에 아주 밀착해서 마약이 침투해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예산도 같이 확보가 돼야 하는데요. 인력은 전혀 늘고 있지 않고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입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
(영상디자인 : 오은솔·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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