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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희생·봉사 실천한 할머니 국민훈장

입력 2012-05-01 09:36

울산 나정남씨 정부의 '장한 어버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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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나정남씨 정부의 '장한 어버이' 선정

40년간 가정, 직장, 사회에서 희생과 봉사를 실천한 할머니가 국민훈장(석류장)을 받는다.

주인공은 어버이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장한 어버이'로 선정된 나정남(70·울산 남구 대현동)씨.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나씨는 20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40년간 모시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칭찬이 자자하다.

남편이 잇따라 사업에 실패하면서 형편이 어려워지자 31세 때 항만부두 하역일에 직접 뛰어들어 32년간 근무했다.

장기근속하는 동안 힘든 노동 속에서도 직장 내 여성 동료의 고충을 함께 해결해 주는 등 사랑을 베풀어 '상담사'로 불렸다.

가정과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활동도 귀감이 되고 있다.

남구노인복지회관의 어르신자원봉사단 실장을 맡아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에게는 물론 도솔천노인전문요양원 등 복지기관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외롭게 여생을 보내는 노인을 몸과 마음으로 보살피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희생과 봉사가 자녀 3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낸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큰아들은 사업가, 둘째 아들은 경찰관, 딸은 교사로 성장해 사회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나씨가 택한 가훈은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감사하며 살자'로 알려졌다.

그녀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오는 8일 종하체육관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어 나씨에게 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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