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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후송때 대공원 직원 없었다…"분노"

입력 2013-12-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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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사고 발생 2주만에 결국 숨졌죠. 사고 전 부당한 인사문제와 사고 후 대공원측의 대처에 대해 유족들은 분노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던 사육사 심모씨가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만 입니다.

유족들은 대공원측이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은 물론, 사고 직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사육사 형 : 119에 한사람이 타고 왔다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서울대공원에서 한사람도 안탔다고 하더라고요.]

대공원 측은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 : (갔어도) 내가 대공원 직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잖아요. 뭐 잘한게 있어야….]

유족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인사문제.

사고 직후 발견된 심씨의 메모에는 인사의 부당함이 언급돼 있었고, 맹수사로 발령된 당일엔 충격과 날벼락라고 수첩에 쓰기까지 했습니다.

[심 사육사 처형 : 누군가의 편익을 위해서 4~5명 (발령) 냈대요.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서울시는 심씨를 1계급 특진시키는 한편,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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