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나라간 빗장이 풀리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도 다시 늘고 있지만 일본으로 떠나는 우리 관광객 수가 훨씬 더 많은데요. 그래서 이런 격차를 줄여보기 위해 도쿄 한복판에서, 서울 곳곳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과자를 늘어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김밥과 자장면을 먹으면서, 한국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건 일본 여성들입니다.
코로나 탓에 직접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일본에서 유행했던 '도한놀이', 그러니까 '한국 여행 놀이'입니다.
'도한 놀이'로 한국을 찾은 기분을 즐기던 일본 젊은이들, 이번에는 도쿄 한가운데 서울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서울의 '즐길 거리'가 펼쳐집니다.
성수에서 한국 화장품으로 단장하고 강남에서는 '인생샷'을 찍습니다.
을지로에서는 삼겹살 굽는 소리를 듣고 맛을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사쿠라 : 한국 요리를 좋아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더 먹고 싶어요.]
이미 서울은 인기 있는 관광지이지만,
[후지와라 가오·이요 후코 : {서울에 와 본 적 있으세요?} 네! 저는 한 번이요. 저는 다섯 번.]
조금 더 구석구석 즐기고 싶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타노 안 : 로컬한 장소를 좋아하니까, 명동처럼 유명한 관광지 아니라 현지 사람 많은 신촌이나 성수동이 좋아요.]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적어도 우리가 가는 만큼 오도록 만들어야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서울을 소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과 체험을 개발해 알릴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