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포함된 10대 여섯 명이 40대 남성을 폭행했습니다. 조건만남을 미끼로 불러낸 뒤 때리고 협박했습니다. 이 장면을 고스란히 촬영하고 유포까지 했는데, 영상이 잔혹해 그대로 전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폭력, 고민할 지점이 많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무리가 한 성인 남성을 쫓아 걸어갑니다.
피하려던 남성을 붙잡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요.]
40대 남성이 구조 요청을 해보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주먹으로 가격하고 발로 차고 둔기와 주변 물건으로 때립니다.
[퍽퍽퍽.]
폭행은 점점 심각해지는데 10대들 표정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웃고 놀리기도 합니다.
[하하하. 뭐야 기절했어. 거짓말이야.]
10대 무리들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불러낸 뒤 폭행했습니다.
이른바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영상을 유포해 남성에게 추가로 돈을 받아내려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10대 무리 중 가장 어린 가해자는 11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