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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암에도 "희망 있다"…여환자 59% 10년 이상 살아

입력 2012-03-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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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진단을 받고도 10년 이상 사는 사람이 절반이나 됩니다. 다섯번째 암과 싸우는 장조은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재갑 서울대의대 교수는 암의 80~90%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의 한 사찰.

이른 봄을 즐기며 여행 중인 32살 장조은씨는 작년 9월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장과 간의 일부를 잘라내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장조은/직장암 투병환자 : 바람도 쐬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다니는 게 더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약도 좋아지고 또 제가 예후가 좋아서 더 괜찮은 것 같아요.]

15살에 뼈에 암이 생긴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20대에 세 번의 유방암과 싸웠고 30대에 또 찾아온 5번째 암입니다.

[정현철/주치의, 연세 암센터 원장 : 지금은 어떻게 보면 완치라는 희망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4기는 말기다 이렇게 표현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에 의해서 그런 분들조차도 30~40%가 완치가 되고 있으니까…]

암에 걸리고도 건강하게 사는 건 장씨 뿐만이 아닙니다.

국립암센터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국가 암통계에 등록된 된 환자 105만 명을 분석한 결과 여자 환자의 59% 남자 환자의 39%가 암에 걸리고도 10년 이상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암환자의 생존율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입니다.

갑상샘암은 남녀 모두 생존율이 90%를 넘었고 자궁경부암과 위암, 대장암은 생존율이 높았지만 간, 폐, 췌장암은 1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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