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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살고 싶다" 신당역에 추모 발길

입력 2022-09-16 17:10 수정 2022-09-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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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오늘(16일) 한 시민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오늘(16일) 한 시민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오늘(16일)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오늘(16일)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역사 내 여자 화장실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함께 일했던 30대 남성입니다.

남성은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했고, 우리 사회가 제대로 막지 못한 스토킹 범죄는 결국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글을 남기거나 조화를 놓아두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추모했습니다.

시민들의 추모 글에는 이번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일부 추모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가해자는 감방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왜 이 안전한 권리가 이 나라에선 통하지 않습니까"
"가해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재판받던 중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 무참한 2차 가해가 서울 한복판에서 떡하니 일어나고 있는 실정. 대한민국 법원은 가해자를 더욱 강력히 처벌하라"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안전하게 살고 싶다"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 남성에게 안전한 일터, 노동자에게 안전을"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하게 잠드세요"
"한 송이 꽃이 안타깝게 저버렸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미안해요. 다음엔 행복한 세상에서 만나요"

"안전하게 살고 싶다" 신당역에 추모 발길
"안전하게 살고 싶다" 신당역에 추모 발길
"안전하게 살고 싶다" 신당역에 추모 발길
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오늘(16일)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당역 여자 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오늘(16일)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전하게 살고 싶다" 신당역에 추모 발길
신당역 6호선 10번 출구 앞에 추모·규탄 메시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당역 6호선 10번 출구 앞에 추모·규탄 메시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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