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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말이 거칠면 단결 안되고 신뢰도 떨어져"

입력 2013-07-19 17:30 수정 2013-07-19 17:31

"남북 신뢰 쌓으면 경제적 교류 왕성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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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신뢰 쌓으면 경제적 교류 왕성해질 것"

박 대통령 "말이 거칠면 단결 안되고 신뢰도 떨어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말이 거칠어질 때 사회는 결코 단결도 안되고 신뢰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고 하면서 막말로 우리나라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막말 논란과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종편 아나운서의 실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학교에서만 윤리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이 사회야 말로 더 큰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욕하면서 배운다고 하는 것처럼 어른들의 그런 말을 듣고 자라는 아이들은 똑같이 거칠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한테도 모범이 될 수 있게 막말이나 거친 행동은 삼가고 사회적으로 이런 것이 정화되도록 힘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툭하면 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돼 왕래도 막히고 그 문제에 신경쓰다 보면 국민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일들도 막혀버린다"며 "평화로운 통일이 핵문제나 탈북자 문제, 안보불안, 경제를 가로막는 것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번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북한 주민들도 중국과 우리나라의 풍요, 자유를 누려야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했다"며 "북한 청년들의 평균키가 우리나라 청년들보다 10㎝나 작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아기들이 배가 고파서 울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중국이나 미국이 좋은 뜻을 갖고 같이 노력해 나가면 북한도 언젠가는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작은 일에서부터 남북이 신뢰를 쌓으면 경제적으로도 교류가 왕성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 메시지를 계속 (북한에) 보내고 있다"며 "그 시금석 중 하나가 개성공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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