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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교회' 명단 돌자 사라진 간판…"이니셜만 같은데" 눈총받는 업체도

입력 2023-03-21 20:25 수정 2023-03-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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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MS에 대한 공분이 커지면서, 관련 교회로 의심되는 곳들은 간판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는데 가게 이름에 JMS가 들어가 있단 이유로 눈총을 받은 업체들도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교회입니다.

정명석 교주와 관련된 이른바 'JMS 교회'라며 온라인에 명단이 유포된 곳 중 하나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있던 교회 간판이 사라졌습니다.

[교회 인근 회사원 : 지난주까진 (간판이) 있었는데 이번 주 출근해 보니까 없더라고요. 소름 끼쳤어요. 바로 옆에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간판이 사라진 지금, 이곳은 언뜻 보면 일반 사무실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오른쪽으로 들어와서 봐야 교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 간판을 뗀 이유를 물으니 답변을 피합니다.

[교회 관계자 : {간판 언제 떼셨는지?} 그거는 뭐하러 아시려고요. {JMS 관계자 아니세요?} 그러니까 그거 알 필요 없어요. 난 몰라요, 아무것도.]

명단에 오른 서울의 또다른 교회 벽면에도, 최근까지 붙어있던 간판의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종교와는 상관없이 JMS란 이름을 써 온 일부 업체들은 덩달아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학원, 미용실, 골프장 등 JMS를 상호에 넣은 법인은 전국에 92개입니다.

대표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피트니스 업체는 한때 문의가 빗발쳐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전민식/JMS휘트니스 대표 : 매출 부분이랑 하루에 오는 고객들도 조금씩 줄기는 했었어요. (매출의) 20~30% 정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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