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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올 트럼프노믹스 먹구름…한국경제 '긴장'

입력 2017-01-20 20:51

환율조작국 지정 시 무역보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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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 지정 시 무역보복 우려

[앵커]

대미 무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 역시, 중국 못지 않게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큽니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 무역으로 집약되는 이른바 '트럼프노믹스'로 어떤 불이익을 당할 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태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기간 내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한국산 부품과 중간재가 적지 않게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이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중국에 공급하면 중국은 이를 다시 완제품으로 가공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관세를 크게 올려 중국산 수입을 막을 경우 덩달아 한국의 대중국 수출길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도 시급합니다.

오는 4월 미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면 곧바로 무역보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목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방법을 찾겠다"며 대규모 민간 투자 사절단 파견 같은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트럼프 정부의 코드에 맞추는 데 애쓰기 보다는 불안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통화 스와프 확대 같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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