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오징어를 찾아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서해까지 어장은 넓어졌지만 주산지인 동해산 오징어는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금징어'라고 부를 정도로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엄진아씨는 요즘 식탁에 오징어 반찬을 올리는 횟수를 줄였습니다.
[엄진아/서울 응암동 : (오징어를) 3번 정도 구매할 것을 1번 정도 구매를 해서 반찬을 하고…가격이 비싸니까 여러 번 사면 부담이 돼서요.]
현재 물오징어와 말린 오징어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5.1%, 50.9% 올랐습니다.
마트에서는 올해부터 외국산 오징어를 대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을 찾기 때문입니다.
[김주희/서울 대조동 : (국산 오징어가) 예전에는 5000원이면 2마리 정도를 샀었는데요. 9000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원양산을 먹게 되더라고요.]
'금징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오징엇값이 오른 건 해마다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섭니다.
2013년 1만4568t에서 지난해 6748t으로 3년 새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이만선/마포수산물시장 상인 :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해서 많이 잡아가서 곤란한 점이 많아요.]
수온이 올라가면서 오징어 숫자도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원양 오징어 8000t을 들여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