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상을 뒤엎은 북한의 전격적인 로켓 발사,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시간대별로 정리해봤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49분52초.
북한은 기습적으로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사정거리 약 1만 킬로미터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1분28초 만에 서해상에서 대기중이던 우리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최초로 로켓 발사를 식별합니다.
해군은 북한 로켓 발사를 대비해 태안 서남방 지점과 군산 서방 지점에 율곡 이이함과 서애 류성룡함도 함께 배치해둔 상황.
그사이 북한 로켓은 1단 추진체를 분리하며 9시53분 백령도, 9시58분 일본 오키나와 상공까지 통과했습니다.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38km 해상에, 로켓 덮개인 페어링은 9시59분 제주도 서쪽 86킬로미터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34km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켓이 발사된 뒤 채 10분이 지나지 않은 시간.
북한은 9시59분13초에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를 실은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도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