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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하지 말라"…정진상 영장에 '유동규 입막음' 정황

입력 2022-11-22 20:22 수정 2022-11-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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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이 커진 것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입에서부터였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구속영장에는 정 실장과 김용 부원장이 지난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입을 막으려 했던 정황들이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태백산맥에 들어가서 숨어라, 쓰레기라도 먹고 배탈 나 입원하라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유 전 본부장은 입을 열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민주당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영장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될 때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모른 척 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라며 선거를 밀어 붙일 테니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을 때입니다.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도 지난해 검찰 출석을 앞둔 유 전 본부장에게 '태백산맥으로 들어가서 숨으라'고 하거나 '쓰레기라도 먹어서 배탈이 나서 입원하라'고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영장에는 정 실장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주거지에 들어가지 않고 여의도 일대에 머물렀고 국회 압수수색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 실장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고 내일(23일) 법원의 심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 실장 측은 뇌물 등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이 주장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김용 네이버 블로그)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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