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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넘버 원' 제거 왜?…권력 대이동 신호탄 되나

입력 2012-07-16 22:23

이영호 북한군 총참모장 전격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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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북한군 총참모장 전격 해임

[앵커]

연평도 포격 도발의 배후로 알려진 이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됐습니다. 내부 충성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란 분석인데 향후 북한내 권력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동회, 안착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의 실각은 김정은 체제 내부의 경쟁에서 군이 밀려났음을 의미합니다.

이영호는 북한군의 상징같은 존재입니다.

이 때문에 이영호의 경질로 북한 내 권력이 군에서 노동당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에 이영호를 정리함으로서 당에 의한 군의 통제를 정상화하고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군 통치 엘리트들의 새로운 부상이 예상됩니다.]

이로인해 이영호 우동춘 등 후견인그룹은 권력에 멀어지기 시작했고 문경덕 당 비서나 백용천 조선은행총재 등 혁명 3·4세대의 신진 엘리트세력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영호 등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주도했던 군부내 강경세력이 물러나면서 김정은의 개방개혁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중국식 개방경제를 과감히 도입하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청소년기를 스위스에서 보낸만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외국사정에 밝은 신진 엘리트 그룹을 앞세워 개방·개혁 정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영호의 해임 사실이 알려지자 서방 언론들도 일제히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등 주요 언론은 "이영호가 내부 권력싸움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영호 해임에 따른 북한의 권력변화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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