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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서 웃통 벗고 고성…'마약 난동' 20대 3명 체포

입력 2022-08-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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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캠핑장에서 마약에 취한 20대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젊은 층을 파고드는 마약 문제를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웃통을 벗은 남성이 비틀거리며 캠핑장 화단을 드나들다 고꾸라집니다.

산책로에선 고성을 지르고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또 다른 일행은 차 문을 연 채 곡예 운전을 하다 도랑에 빠집니다.

보통의 취객과는 뭔가 다른 이들의 행동을 본 가족 단위 캠핑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목격자 : 차가 빠져 있는데 불이, 연기가 나는 것 같다해서 (도랑으로) 내려갔거든요. 별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 3명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를 투약했다고 털어놨습니다.

LSD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스티커 형태의 마약입니다.

환각 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뇌에 영향을 주잖아요, 중추신경계하고. 상습화되면 (몇 달) 후에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지난해 12월 울산 도심에선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운전자가

음주 측정 중이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3.8km를 달아났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 차량 3대와 일반 차량 16대를 더 들이받았는데 경찰은 실탄 11발을 바퀴에 쏴 붙잡았습니다.

[팔 빼세요, 앞으로. {수갑 어디 채웠어요?} 여기, 여기.]

2년 전, 부산에서도 30대가 필로폰 투약 후 모텔 5층에서 뛰어내린다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당하기도 했습니다.

30대 이하 마약 사범은 2019년 48.9%에서 지난해 58.9%로 계속 늘면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마약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범죄 연령대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중고등학교에는 흡입하는 마약성 진통제까지 파고들고 있어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 중구청)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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