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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청와대 인사수석실→국토부→CJ'로 흘러간 낙하산 인사

입력 2022-11-22 20:12 수정 2022-11-23 23:31

"지시 권한 없다"던 노영민에 인사수석실서 채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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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 권한 없다"던 노영민에 인사수석실서 채용 보고

[앵커]

이정근 전 부총장의 채용 과정에는 청와대 인사수석실까지 움직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노영민 당시 비서실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채용된 자리는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국토교통부에서 내정한 퇴직 관료들이 주로 가던 자리였습니다.

CJ 측은 취재진에게 "이 전 부총장 역시 기존 관행대로 국토부에서 추천한 인사였다"고 밝혔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국토부 측에 이 전 부총장을 추천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국토부와 CJ 관계자를 거쳐 이 전 부총장의 상임고문 취업이 성공한 셈입니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취재진에게 "청와대에서 국토부에 이런 지시를 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총장의 낙하산 취업은 노 전 실장에게도 최종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용 이후 이 전 부총장은 한국복합물류에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당시 관련 부처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 측은 "당시 이 전 부총장의 근태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 전 부총장의 취업 과정에 당시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도 회사 입장에선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을 국토부 측에 추천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 청와대 당시 관계자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부총장의 CJ 계열사 채용 과정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VJ : 김민재·장지훈·최준호 /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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