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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겼다…"수조원 피해 우려"

입력 2023-01-16 20:44 수정 2023-01-16 22:02

삼성 반도체 세정 핵심기술…중국으로 빼돌린 일당
3년간 세정 장비 수출해 약 1200억원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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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세정 핵심기술…중국으로 빼돌린 일당
3년간 세정 장비 수출해 약 1200억원 이익

[앵커]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도면을 중국 기업에 넘겨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 기술을, 퇴직한 연구원이 중국 기업 쪽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대가로 1200억 원을 챙겼는데 기술 유출 피해는 수조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는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합니다.

반도체는 섬세한 부품이라 조그만 먼지만 묻어도 결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반도체 기판에 최대한 손상을 주지 않고 씻는 장비를 개발한 겁니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기술인데 세계 최초였습니다.

그런데 개발하자마자 '기술 유출'이 시작됐습니다.

세메스를 퇴직한 연구원이 이 기기 제작을 맡은 세메스의 협력 업체에서 도면을 전송받습니다.

도면은 기술 유출 전문 브로커에게 넘어갔고 이후 중국 기업으로 넘어갑니다.

이 연구원과 협력업체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세정 장비 20대와 도면, 또 다른 신기술들도 중국으로 유출해 약 120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세메스 전 연구원과 중국인 브로커 등 4명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이 산업 전반에 걸쳐 수조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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