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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차 촛불, 탄핵심판 최종 변론 앞두고 올해 최대 인원 예상

입력 2017-02-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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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마지막 주말, 남도에서는 벌써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들리고요. 계절의 시간은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광화문광장은 지난 겨울 한창 타올랐던 촛불이 계속 타오르고, 이웃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여전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과격한 말들이 난무하고 분위기도 평화롭지 만은 않은 듯 합니다. 이는 곧 탄핵심판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걸 방증하고 있는데요. 오늘(25일) JTBC 뉴스특보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부터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네, 본 집회가 오후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오후 6시 30분 기준 80여 만 명이 이곳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촛불도 하나 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지난주보다 빠르게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경복궁 앞까지 시민들로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이른 오후부터 광장이 북적였고, 경찰의 차량 통제도 지난주에 비해서 좀 더 일찍 시작됐습니다.

[앵커]

6시 30분 현재 80만 명 모였다고 했는데 열리기 전부터 올해 들어서 오늘이 가장 큰 규모, 최대 규모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오늘 특별히 많이 모인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 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탄핵 심판 결정일도 다음달 10일 전후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17주째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시민들은 막판 총력전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친박 단체들도 막판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대한문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 친박단체들 오늘도 집회를 하면서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것"이라고 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에는 대통령의 자진 하야설까지 돌면서 위기감을 더욱 더 느낀 듯 합니다.

앞서 친박단체들은 "오늘 300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계엄령 선포'와 같은 과격한 구호가 나오기도 했고요, 또 행진 경로와 집회 장소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전세버스를 동원해 지방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고요.

또 단체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참가자를 동원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 5시부터 시작됐고, 7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에 오늘도 행진이 있죠?

[기자]

네, 본집회가 오후 7시 30분쯤 끝납니다.

그 이후에는 헌법재판소와 청와대, 대기업들이 모여 있는 을지로 방면으로 행진을 합니다.

앞서 오후 4시에 이곳에서 민중총궐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시민사회 단체들이 연합해서 만들었던 행사인데요, 여기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이 본집회와 나중에 있을 행진에 합류하면서 조금씩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9시쯤 행진을 마치면 다시 이곳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마무리 집회 20분 정도 연 뒤에 오늘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앵커]

탄핵 반대 집회 오늘 집회와 행진 일정이 평소와 조금 달라졌다면서요?

[기자]

지금까지는 오후 2시에 집회를 시작해서 오후 4시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후 6시부터 행진을 시작했고요, 을지로역으로 향하는 행진 코스를 추가했습니다.

좀 더 주목을 끌 수 있는 시간에 행동 반경을 넓히자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고 모함에 휘말렸을 뿐"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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