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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버스 방화 용의자 "나는 무관"…JTBC와 통화

입력 2013-0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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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38대를 불태운 서울 외발산동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17일) 불 탄 차량들을 옮기며 발화지점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화재의 방화 용의자로 떠오른 전직 버스기사는 JT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시꺼멓게 타버린 버스.

단단한 쇠사슬로 묶고선 견인차가 끌고 갑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맨 처음 불이 붙은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 주변의 버스를 다른 곳으로 치운 뒤, 현장 잔해물 등을 대상으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일단, 경찰은 버스 회사에 불만을 품은 A씨를 용의선상에 두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A씨는 JT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은 화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버스기사 A씨 (음성 변조) : 결과 기다리면서 의심 받으면 받는 대로…. 저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는 사람은 없네요.(화재 났을 때 집에 계셨나요?) 밖에 있었어요. 그런데 경찰한테는 밖에 있었다, 집에 있었다 그런 얘기는 안하고….(밖에 어디에 계셨어요?) 거기에 대해선 확실하게 답변 드리기 그렇고….]

경찰은 방화 유력 용의자의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차고지 깊숙한 곳을 새벽 2시57분에, 바깥 쪽을 2분 뒤에 지나갔고 이후 차고지 옆 자동차 정비소 앞을 갑자기 뛰어갑니다.

그리고 2~3분 뒤 차고지 두 곳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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