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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포항 철강업체 운송 '비상'

입력 2012-06-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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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이틀째를 맞아 포스코를 비롯한 경북 포항지역 업체들의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화물연대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한 지난 25일부터 내수용 철강제품의 육상수송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포항제철소의 하루 물동량은 4만여t. 이 가운데 육상운송이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해상운송(20%)과 철도운송(6%)이 담당한다.

파업으로 인해 하루 2만8천여t에 달하는 육송 물량의 절반 가량이 공급업체에 화물트럭 반입이 중단되는 등의 이유로 출하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예상돼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하루 1만여t의 철강제품 출하가 중단되는 등 대부분의 철강업체의 출하량이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은 야적장 등에 여유가 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 조업이 중단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은 화물연대 소속 차량 400여대 가운데 일부 장거리 미복귀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트럭이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반면 철강공단과 영일만항 등은 대형트럭들이 원활하게 운행하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고 있다.

포항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유관기관과 공조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는 한편 화물운송방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태 조기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등록 취소와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경 부시장은 "시민의 불편과 지역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부서별로 피해예방 계획을 점검하고 상황 발생시 모든 업무에 우선해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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