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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재현 위법행위 확인"…동양증권 검찰에 고발

입력 2013-10-07 21:22 수정 2013-10-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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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의 기능은 금융기관을 검사하고 감독해서 예금자와 투자자 등을 보호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내일(8일) 동양증권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진작부터 잘 좀 검사하고 감독했더라면…'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겁니다. 사실 검찰에 넘긴다는 것도 시민단체인 경실련보다도 한 발 늦은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증권회사 전직원도 잠시 후에 연결할텐데요. 이 분의 말을 들어보면 평소의 검사와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선 첫소식으로 곽재민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 과정에서 대주주의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계열사간 자금거래에 현재현 회장이 직접 관련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금감원은 현 회장에 대해 내일 중으로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섭/금융감독원 부원장 : 수사 의뢰는 저희들이 검사 대상이 아닌 경우에 수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하는 형태로 보면 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 회장은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동양증권을 앞세워 개인투자자들에게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팔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하지만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 등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의뢰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 경실련은 오늘 별도로 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을 검찰에 고발조치했습니다.

[김한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 : 현재현 회장 등 대주주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사기 및 정진석 사장에 대해선 CP 판매를 동의한 혐의로 (고발합니다).]

여기에 동양증권 노조도 내일 현 회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해 동양그룹 사태 후폭풍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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