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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판독] 오늘은 넥센의 날? MVP·신인왕 동시 배출

입력 2012-11-05 22:19 수정 2012-1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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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끝났다고요? 아닙니다. 이 남자의 야구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정수근의 야구판독입니다.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정수근입니다. 야구 명언 혹시 아십니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제가 끝이라고 얘기 아직 안했습니다. 야구 계속 됩니다.]


[앵커]

오늘 프로야구 MVP와 신인왕 발표했는데요. 정 위원님도 당연히 이런 상 받아보셨죠?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제가 야구는 좀 했는데, 상복이 없어요. 기자들한테 잘 하긴 했는데 상은 안주더라고요. 전 스타들을 다 모아놓으면 정말 잘했어요. 이래봬도 2004년, 2007년 올스타전 MVP 아닙니까. 이 동작 기억나시죠. 팬서비스가 굉장한 선수였어요.]

[앵커]

다른 건 몰라도 자랑하는 건 정 위원님 MVP예요. 오늘 넥센 박병호 선수가 MVP를 수상했어요. 내년 3월 WBC, 더 흥미로워졌어요. 박병호 선수 1루수잖아요. 근데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까지. 다들 1루수인데요, 감독은 누굴 뽑을까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그래요, 행복한 고민이죠. 박병호 선수, 올해 홈런 펑펑, 서른 한개나 펜스를 넘겼죠. 105타점으로 타점왕까지, 찬스 때 한 방도 있는 남자예요. 장타율까지 타격 3관왕인데 WBC에 안 뽑히면 이상하겠죠. 다만,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보다 경험이 부족한 게 좀걸리네요. 수비도 좀 불안해요. 박병호 선수 명색이 1루수인데 실책을 7개나 했어요. 이러저래 WBC 감독은 꽃놀이패를 들고 1루수 고르게 됐네요.]

[앵커]

라이프 스토리만 보면 신인왕 서건창 선수, 연습생에, 방출, 다시 돌아와서는 신인왕까지 거저쥐었어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인생 스토리 하면 정수근이죠. 제가 봐도 사연많은 인생이에요. 하지만 서건창 선수, 남들은 수비 얘기, 도루 얘기 하는데요. 전 이게 맘에 들어요. 올해 최다 3루타 기록을 썼어요. 10개나 쳤거든요. 홈 구장이 목동, 잠실이나 사직 같은 큰 구장도 아닌데. 이렇게 3루타가 많다는 건, 그만큼 주루 센스가 있는 거죠. 저도 한시즌에 3루타 10개 이상 쳐본 건 1998년 뿐이에요. OB시절이었는데 11개 쳤거든요. 서건창, 올해 타율 2할 6푼 6리인데요, 방망이만 조금 더 좋아지면 내년엔 더 클 수 있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 오늘(5일)은 넥센의 날이네요. MVP와 신인왕을 배출했고, 김시진 전 감독은 롯데 사령탑이 됐어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롯데 팬들 정말 시끄러웠는데 좀 잠잠해졌나요. 양승호 감독 경질한 롯데에 정말 실망했는데. 김시진 감독 선택했다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서건창이나 박병호 같은 진흙 속의 진주, 그런 걸 찾아내는 것도 감독 능력이에요. 또 김시진 감독, 덕이 있잖아요. 넥센이 성적 못냈다는 이유로 김시진 감독님 버렸는데 롯데에서 성적 한 번 내면 좋겠어요. 김 감독님, 롯데 20년간 한국시리즈 못갔어요. 좀 풀어주세요.]

[앵커]

아무리 봐도 정위원님, 롯데 팬 같아요. 위원님은 늘 중립이라고 얘기하지만요.

[정수근/야구 해설위원 : 말씀 드렸잖아요. 롯데 팬들 때문이라니까요. 롯데 팬들은 야구를 사랑하다 못해 미쳤거든요. 저 그런 거 좋아해요. 야구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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