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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결국 가처분 신청…법원 손에 달린 '여당의 운명'

입력 2022-08-10 20:53 수정 2022-08-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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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운명이 법원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결국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에 비대위 체제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확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대표는 일부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어기고 현 최고위를 해체하는 등 당이 비대위로 가는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JTBC와 통화에서 "국민의 심려가 큰 상황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비대위를 강행했다"면서 "수해에 마음 아플 국민들을 생각해 조용히 전자소송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어떤 정치인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며 "이 당에 신용을 잃었다"고도 했습니다.

비대위 체제에 들어선 국민의힘은 차기 당 대표를 언제 뽑을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조기 전당대회 주장엔 선을 그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면 (조기 전당대회 할 거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어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라 하면 되지.]

내년 초까지 비대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 이 경우 내년 1월 초까지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다시 나설 수도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주 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길을 열어주면서 중재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당 안팎에서 나왔지만,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강행하면서 갈등 봉합의 여지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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