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 20명 정도가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에 나선 정황을 확보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했습니다. 당초 4명의 요원이 개인적 성향에 따라 댓글을 단 것뿐이라는 국방부 자체조사 결과와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사이버 개입 진상조사단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4개 팀으로 나눠 활동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팀에 3~5명씩 최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사이버 사령부 전직 직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제보를 확보하고 구체적 활동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과 새누리당, 사이버사령부 간 조직적인 공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두 곳에서 지난해 대선 때 새누리당 SNS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한 윤정훈 목사의 글 11건을 퍼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요원들 역시 윤 목사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한 정황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어제(24일) : 새누리당 SNS미디어본부장, 국정원 심리전단과 사이버사령부 530단까지 트위터를 통해 서로 연계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재판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단편적인 정보로 의혹만 쏟아내는 건 대선 불복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