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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21 문제 좌석, 만석 아니면 이제 판매금지"

입력 2023-05-26 21:09 수정 2023-05-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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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200 기체 내부 설명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A26 좌석의 경우 비상구 문 레버가 승객좌석과 가까워 안전상 만석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기로 아시아나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기체 설명〉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200 기체 내부 설명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A26 좌석의 경우 비상구 문 레버가 승객좌석과 가까워 안전상 만석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기로 아시아나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기체 설명〉


아시아나항공이 26일 착륙 직전 문 열림 사고가 난 에어버스 A321 기종의 '문제 좌석'을 이제 만석이 아닌 한 승객에 판매하지 않기로 내부에 긴급공지 했습니다. 해당 좌석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비상구 레버에 손이 닿을 수 있어 승무원이 비상시 갑자기 승객을 제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6일 항공업계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 직원에 이날 저녁 긴급공지를 내려 에어버스321의 경우 문 열림 사고가 난 좌석은 이제 만석 전엔 판매하지 않고 비워두는 것으로 지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에어버스 A321 기체는 A321-200과 A321-neo 2개 타입입니다.


A321-200 기체의 경우 그림에서 보듯 '26A' 좌석이 비상구 문과 가깝습니다. 다른 비상구 주변 좌석의 경우 비상구 레버에서 떨어져 있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는 비상구 문 레버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A321-200의 '26A' 좌석의 경우에는 안전벨트를 풀지 않아도 손을 뻗어 비상구 레버를 당길 수 있는 거리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기종 설명〉)

이에 안전상 이 좌석은 이제 사실상 비워두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비상구 주변 좌석들은 좌석과 비상문 레버 사이에 거리가 꽤 떨어져 승무원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아시아나는 판단했습니다.



13년 경력의 현직 기장은 JTBC 취재진에 "저도 처음 보는 경우"라면서 "저런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이 충분히 막기는 무리가 있어 보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국토교통부 차원의 조사와 검토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조치를 잘 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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