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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밖에서 일하는데…마스크도 뺏긴 '미세먼지 약자들'

입력 2018-01-17 22:25 수정 2018-01-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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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17일) 같은 날 종일 밖에서 일하면서도 마스크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매연에 시달리는 톨게이트나 주유소 노동자들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요금소로 차량들이 밀려듭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도로에 매연까지 뒤섞였습니다.

[김성연/서울요금소 직원 : 기침 나오고, 눈도 좀 따가울 때도 있고…]

하지만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못합니다.

[김성연/서울요금소 직원 : 대하기가 불편하니까 일단은, 고객님들이 보기도 조금 그런 거 같고…]

고객 민원이 들어올 수 있고 계속 말을 해야 해 어쩔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밖에 서서 일하는 주유소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종범/주유소 직원 :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손님들하고 대화를 해야 하니까…]

수건으로 수레를 닦자 시커먼 재가 묻어나옵니다.

[전영자/요구르트 판매원 : 아침에 싹 닦아가지고 나온 건데…]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갑지만 배달 양을 채우려면 오후 내 쉴 틈이 없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미세먼지 피해에 대비해 노동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제공하고 먼지가 심한 날은 단축이나 순환근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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