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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가까이 더 모금하려던 두 재단…증인채택 공방

입력 2016-10-11 22:08 수정 2016-11-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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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국정감사에선 오늘(11일)도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고, 여야의 증인 채택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국회에 있는 이화종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스룸 1부에서 전해드렸지만 못 보신 시청자께 정리차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이 770억이 넘는 거액을 대기업을 통해 모금을 한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백억 원을 모금할 계획이 있었다는 거죠.

[기자]

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르재단은 앞으로 5년간 110억원, K스포츠 재단은 285억 원… 합해서 400억 원 가까이 더 거둬들이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앞서 모금한 금액에 합하면 1000억 원을 훨씬 넘는 거액입니다.

[앵커]

미르·K스포츠재단은 나흘 만에 재단 설립이 이뤄졌는데 왜 그렇게 서둘렀는지 실마리가 되는 발언도 나왔죠.

[기자]

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르재단 설립 배경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면담을 언급하면서 "리커창 총리가 한중 간에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시키자는 얘기를 하면서 뭔가 됐겠죠"라는 발언을 한 겁니다.

실제로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말 리커창 총리의 방한 직전 서둘러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사실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추정인 거고요. 늘품체조와 관련해 차은택 씨의 주변인이 새롭게 나왔죠.

[기자]

네. 늘품체조 홍보영상을 만든 업체 대표가 알고봤더니 차은택 씨의 모친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을 풀기 위해 여야가 주요 증인 협상에 나선 거 같은데 결렬이 됐습니다.

[기자]

네. 오늘 오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1시간 이상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을 비롯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병원 경총 회장 등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여당이 모두 거부했습니다.

[앵커]

그렇게되면 청와대 국감은 21일 예정돼 있잖아요. 주요 증인은 빠질 수도 있겠군요.

[기자]

일반증인 신청은 일주일 전에 해야 해서 내일 국회 운영위가 계획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회의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에서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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