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1일) 밤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트럭과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며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편, 도박 혐의로 검거됐다 도주했던 외국인 10명 중 일부가 자수하거나 검거되면서, 이 중 6명의 신병이 확보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이 맨발로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집단 도박판을 벌여 검거됐다가 어제 지구대에서 탈주한 베트남인들입니다.
지구대 회의실에서 기다리게 한 사이 창문에 15cm 정도 되는 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검거한 23명 중 10명이 탈주했는데, 지금까지 6명이 자수하거나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도주한 외국인들을 쫓았습니다.
또 달아난 사람들의 신원 파악을 마치고 연인이나 지인 등을 통해 자수를 권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소재도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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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차량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어제 밤 10시 반쯤 천안논산고속도로 무학천교 인근 도로에서 5대의 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한 승용차에 불이 나 버스와 1톤 트럭, 승용차 두 대 등 모두 네 대가 완전히 탔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은필/사고 피해자 : 불난 차에 사람을 보니까 그 사람들이 거의 기절해서 정신을 못 차려서 뒷문을 열고 흔들어서 유리를 깼죠.]
사고는 30인승 버스가 정체로 서행 중이던 1톤 화물차의 뒤를 들이 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30분만에 불을 껐지만 이 사고 처리를 위해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세 시간 가까이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