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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0개국 이상에 정찰풍선, 배후에 중국군"…제재 의사

입력 2023-02-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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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미 영공을 날다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의 배후로 중국군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해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제재의사도 밝혔는데요. 미 하원은 만장일치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풍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제재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는 중국 측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정보 수집을 위한 다중 안테나와 태양광 전지판 등이 장착돼 있었다며, 분명한 정보 정찰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고고도 정찰풍선에 대비해 초대형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FBI는 정보 분석 요원과 과학자들을 투입해 격추한 정찰풍선의 잔해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하원의원 : 우리는 중국이 미국의 주권을 거의 존중하지 않고 있음에 분노해야 합니다. 더 단호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습니다.]

미 하원은 정찰풍선은 미국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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