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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추위 "대통령 헌재 출석, 어떤 조건도 못 붙여"

입력 2017-02-21 20:51

'대통령 신문' 전략회의…공세적 질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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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문' 전략회의…공세적 질문 예정

[앵커]

이런 대리인단 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잠시 후에 그 배경을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 소추위원단은 '박 대통령 출석과 관련해 어떤 조건도 붙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추위는 오늘(21일) 대통령이 나올 경우 공세적인 신문을 펼치기 위한 전략 회의까지 열었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공세적 질문을 하지 않기로 하거나 대리인단이 대신 답변할 수 있다면 출석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 소추위 측은 "박 대통령 출석에 어떤 조건도 붙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오늘 국회 측은 그동안 25명의 증인 신문을 통해 입증된 대통령의 소추 사유 전반에 대해 공세적 신문을 펴기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안종범 전 수석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이 박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구체적 답변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헌재가 대통령 기억을 직접 살려 설명하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대통령이 답변하기 어려울 때 대리인단이 대신 답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재고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측은 "형사재판에서도 변호인이 피고인 신문에 대신 답변할 순 없다"며 "최순실씨 등도 탄핵심판에 나와 변호인 조력을 요청했으나 거부한 적이 있는 만큼 대통령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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