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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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무슨 일이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명 인터넷 방송인인 것으로 신원이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현지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 먼저 볼까요?
캄보디아 현지 언론이 보도한 사진입니다.
경찰 등 현지 당국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여럿 있는데, 가운데엔 한 여성의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붉은 천에 싸인 채로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지 경찰은 시신 유기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앵커]
범인을 중국인 부부로 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기자]
캄보디아 경찰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했는데요.
붙잡힌 중국인 부부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병원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혈청 주사를 맞고 입원했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지난 4일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곤 유기 장소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신을 감싼 천에서 지문이 나와 곧바로 검거됐다고 합니다.
[앵커]
현지에서 피해자 정보도 공개했던 거군요. 유명 인터넷방송인이에요?
[기자]
지난해 말까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온 30대 변 모 씨인데요.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팔로워가 25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개인 인터넷 방송활동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이달 초 지인과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간 지인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캐스터]
병원에 갔다가 숨진 채 발견이 되다니, 확신할 순 없지만 뭔가 의심스러워요..
[기자]
현지 매체에서 "폭행당한 흔적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런 의심이 짙어지긴 했는데요. 아직 확인된 건 없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하고요.
현지 경찰도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또 전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