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핵화 포기를 선언하고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안착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공식발표 중 가장 높은 수위인 '성명'이라는 형식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강도 높게 반발했습니다.
"앞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6자회담은 물론 2005년 모든 핵무기를 파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던 9·19공동성명도 사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앞으로 자위적인 군사력을 확대 강화하는 물리적 대응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3차 핵실험 카드를 꺼냈습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에 핵실험으로 맞섰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위성 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자주적이고 합법적인 평화 위성 발사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며, 실용 위성과 운반 로켓을 더 많이 개발하고 발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