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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선 제로…안철수 '갈림길' 유승민 '사퇴'

입력 2018-06-14 20:25 수정 2018-06-1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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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바른미래당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전국적으로 단 1명의 지자체장도 배출하지를 못했고, 서울에서 출마했던 안철수 후보는 3등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결국 유승민 대표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오늘(14일) 물러났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19.6%를 득표해 3위에 그쳤는데 지난 대선 때보다 후퇴한 성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에 이어 또 자유한국당에 밀린 데다 선거 과정에서도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 등 중요한 순간에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안 후보는 딸의 학위수여식 참석차 일단 내일 미국으로 떠납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과분한 사랑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숙고하고 앞으로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바른미래당은 이번에 광역과 기초단체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단 1석을 얻지 못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이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공동대표에서 물러났습니다.

다만 유 전 대표는 사퇴기자회견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7번이나 쓰면서 당의 정체성 문제를 다시 제기했습니다.

[유승민/전 바른미래당 대표 : (당의) 정체성의 혼란이 가장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6·13 선거로 인해 창당 넉달을 맞은 바른미래당과 정계입문 6년째인 안철수 후보가 동시에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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