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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끌려가듯 퇴장' 직전 시진핑 지시 있었다

입력 2022-10-25 20:47 수정 2022-10-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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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하던 순간 후진타오 전 주석이 퇴장하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자발적으로 나간 건지, 아니면 쫓겨난 건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그 직전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바로 옆자리의 후진타오 전 주석이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팔을 붙들려 일어납니다.

퇴장하면서 시 주석에게 무언가 말을 건넵니다.

자발적으로 나갔는지, 강제 퇴장을 당한 건지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중국 당국은 영상이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직전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앞에 놓인 빨간색 서류를 열어보려하자 팔목을 잡으며 제지하는 사람,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리잔수 위원장입니다.

후 전 주석이 다시 시도하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을 빤히 바라보던 시진핑 주석, 누군가를 부릅니다.

곧바로 한 참모가 다가오고, 시 주석이 뭔가를 지시합니다.

이후 상황은 앞서 공개된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시간순으로 볼 때, 후 전 주석의 퇴장 이전에 시 주석의 지시가 있던 셈입니다.

후 전 주석이 보려던 빨간 서류를 확대해보니 이날 발표된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이었습니다.

후진타오 측 인사들 상당수는 이번 당대회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 전 주석이 이에 반발하자 시 주석이 퇴장을 지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화면출처 : CNA·ABC 스패니시 데일리)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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