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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광저우 눈물 날린 亞선수권 팀경기 銀

입력 2013-06-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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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광저우 눈물 날린 亞선수권 팀경기 銀


3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팀 경기 메달을 놓치고 눈물을 보였던 손연재(19·연세대)가 이번에는 활짝 웃었다.
손연재와 김윤희(22), 이다해(19·이상 세종대), 천송이(16·세종고)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팀 경기 결선 이틀째 165.715점(10경기 합산)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최국 우즈베키스탄(170.783점)이 1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 이날 경기에서 손연재는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곤봉 17.800점(2위), 리본 18.433점(1위)을 받아, 전날 후프(1위·18.183점)와 볼(1위·18.250) 합계 72.666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네 종목 중 가장 낮은 곤봉 점수를 제외한 세 종목 점수를 합산, 54.866점으로 중국의 덩 센유에(중국53.817점)를 1점차 이상 따돌렸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상위 15위까지 진출)과 종목별 결선(상위 8위까지 진출)에도 모두 진출했다.

팀 경기에선 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12종목을 연기한 뒤 점수가 가장 높은 10종목 성적을 합산해 메달을 가린다. '에이스' 손연재와 '맏언니' 김윤희가 각각 4종목을 소화했다. 이다해는 후프를 제외한 3종목을, 대표팀 막내 천송이가 후프를 연기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작은 실수로 중국의 덩(18.117점)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리본에서는 시즌 최고점을 기록했다.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히 연기해 18.433점을 받았다. 손연재의 리본 점수는 대회 최고점이다.

손연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팀 경기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풀었다. 한국 리듬체조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최강의 라인업으로 평가 받았다.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와 베테랑 이경희 그리고 김윤희와 갓 시니어에 올라온 손연재까지, 한국팀의 메달이 확실시 됐다. 그러나 일본에 밀려 4위에 머물자 손연재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손연재는 성장을 거듭해 세계 최강 동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올랐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손연재는 홀로 빛나는 별이었다. 클래스가 다른 연기로 한국 대표팀의 은메달을 견인했다. 손연재는 7일 개인종목 결선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종목별 결선이 열리는 8일엔 무더기 메달을 노린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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