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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멘붕 빠진 직원들에게 한 말은···

입력 2012-06-11 13:36 수정 2012-06-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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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멘붕 빠진 직원들에게 한 말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의 갑작스러운 경영권 확보에 혼란스러워 하는 직원들을 다독였다.

김 대표는 11일 사내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할 친구가 생겼다"며 "두 회사가 협력해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자"고 말했다. 또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꿈은 변치 않는다"며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넥슨(일본법인)에 8000억원에 넘겼다. 이에 따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됐으며 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은 김 대표와 김정주 넥슨 창업주 간의 담판으로 이뤄져 엔씨소프트의 임원들도 몰랐다. 매각 발표 이후 게임업계는 물론이고 엔씨소프트 직원들도 충격에 빠졌다. 일부에서 김 대표가 경영권을 계속 유지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300명 구조조정설, 김 대표의 새로운 사업설 등 여러 루머가 흘려나왔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매각과 상관없이 오는 21일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이다.

엔씨 가족 여러분, 김택진입니다.
지난 금요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궁금해 하실 것입니다.
먼저,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변치 않습니다.
또한,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길을 걸어가는 데 함께 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는 것이 금요일 소식입니다.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경이 이미 없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도전의 시장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습니다.
이제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두 회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데 노력을 집중 할 것 입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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