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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상 못한 결과에 충격"…국민의힘 "민심 반영한 결과"

입력 2023-09-21 20:09 수정 2023-09-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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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지금 이 시각 민주당 분위기는 어떤지, 또 이재명 대표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국회와 병원을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국회부터 가보죠.

최규진 기자, 현재 민주당 분위기가 상당히 복잡할 거 같은데, 의원총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이곳 국회 본청에서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지금은 잠시 중단했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오후 9시부터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인, 오후 5시부터 당대표 회의실에서 곧바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해 최고위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탄을 위한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다"며 표결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양당은 당초 예정됐던 본회의 법안 처리까지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명계와 친명계 사이에 벌써 책임 공방을 벌이며 갈등 조짐이 보인다고요?

[기자]

친명계 의원들은 비명계를 향해 이 대표에게 칼을 꽂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하고 가결 의원들이 고백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터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표결 직후 친명계와 지지자들 사이에선 '가결'을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야 한다며 굉장히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표결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 지도부는 "표 단속을 제대로 못했다"며 원내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의원과 김병기 의원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며 "이 대표가 칼을 뽑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 비명계 의원은 "민주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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