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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바람에 촛불 꺼졌다"…목소리 높이는 친박계

입력 2017-02-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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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적 받을 정도로 탄핵 심판에서 지연 작전을 쓰는 동안, 여당에선 친박들이 나서서 탄핵 반대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어제(9일)는 친박계 인사들이 참여한 국회 토론회도 있었는데요.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했던 김진태 의원은 촛불이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말했습니다. 헌재 결정의 데드라인을 제시했던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했는지도 보시죠.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토론회입니다.

주최자는 새누리당에서 친박계 핵심으로 대통령 정무특보까지 지냈던 윤상현 의원입니다.

당내 인적 쇄신 대상을 꼽혀 당원권 정지까지 당한 상태지만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토론회를 연 겁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태극기 집회는)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보수파를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겁니다.]

친박 거리집회 단골 참석자인 김진태 의원도 참석해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손범규 변호사는 새누리당도 찬성해 탄생시킨 특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손범규/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사 : 태생적 DNA가 편향되게 태어난 특검인데 이걸 이만큼 해서 온 천지를 시끄럽게 했으면 됐지, 왜 국민 세금 들여서 뭐 하러 또 합니까.]

박한철 전 헌재 소장이 박근혜 정부 들어 임명됐었다는 이유만으로 박 전 소장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왔습니다.

[이노근/전 새누리당 의원 :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은 말 그대로 자기 어미를 잡아먹고 태어난 살모사 같은 사람이에요.]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 원로 법조인들은 사비를 모아 탄핵에 반대하는 신문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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