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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회 거듭할수록 소름…김효진, 인생 캐릭터 경신 쇼!

입력 2022-09-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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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회 거듭할수록 소름…김효진, 인생 캐릭터 경신 쇼!

'모범형사2' 김효진이 회를 거듭할수록 소름을 유발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 쇼를 펼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에서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는 첫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가득 몰고 왔다. 친화적인 겉모습과 달리,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의중을 알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사건이 전개될수록 그 미스터리가 한 꺼풀씩 벗겨지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그 시작은 남편 우태호(정문성)를 제 손으로 처단하면서부터였다. 그와 함께 2년 전 폭행사건과 정희주(하영) 살인 교사 사건을 폭로해, 이복오빠 천상우(최대훈)를 끌어내리기로 한 직후의 일이라 충격은 더욱 거셌다. 게다가 우태호를 믿지 못한다며, 조수석에 있던 그녀가 반대편에서 마주 오는 트럭을 향해 자동차 핸들을 꺾었다. 즉 본인 또한 죽을 각오를 했다는 의미다. 곱씹을수록 소름을 유발하는 포인트였다. 이후 그날의 진실을 물어오는 인천서부서 강력2팀 강도창(손현주), 오지혁(장승조)에게는 태연하게 남편의 자살이라며 완벽하게 짠 100점짜리 모범 답안을 제출했다. 

이를 기점으로 '킹'을 향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천나나는 천상우와 아버지 천성대(송영창)를 향해 날이 잔뜩 선 검을 빼 들었다. 정희주의 살인을 지시하는 영상을 넘겨 천상우를 감옥에 넣어 손발을 묶는 데 성공했고, 그사이 수감됐던 아버지가 풀려나자 위기의 티제이그룹을 살리려는 본인의 제보로 가족들이 재판을 받았다는 혼돈의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그리곤 또 어떤 속셈인지, '정희주 장학 재단' 기금 마련 행사에서 강도창과 오지혁 보란듯이 쓰러졌다. 그동안의 전적으로 유추해본다면, 이 또한 '쇼'일 가능성은 다분했다.

무엇보다 이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기억조차 조작하고 세뇌했다는 점은 가장 소름 돋는 부분이었다.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천씨 일가의 생활을 견디지 못한 천나나의 엄마는 자살을 선택했다.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딸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직후였다. 천나나는 천상우와 천성대를 향한 칼날이 엄마에 대한 복수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 천나나의 기억 조작으로 밝혀졌다. 엄마가 죽음을 선택했을 당시, 천나나는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고, 약을 삼키는 그녀를 방치했다. 천성대의 딸로 인정받기 위해선 엄마를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오지혁이 꿰뚫어 본 이유였다. 하지만 끝까지 "난 여기에 없었어"라고 세뇌하듯 되뇌는 광기 어린 연기는 김효진이 첫 방송 전부터 '비밀병기'라고 불린 그 이유를 증명했다.

이처럼 김효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스스로까지 속이는 쇼를 벌이면서까지 '킹'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천나나의 독기 어린 욕망을 미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어떤 게 거짓이고, 또 어떤 게 진실인지 본인조차 구별하지 못할 정도의 마인드 컨트롤,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세를 뒤집는 지략, 그러면서도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아버지 천성대를 향한 극도의 두려움을 복합적으로 표현해내며 긴장감을 조이고 있는 것. 종영까지 남아있는 2회에서 천나나의 마지막 폭주가 예고돼 있다. 김효진의 인생 캐릭터 경신쇼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모범형사2'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번 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블러썸스토리·SLL)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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