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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최종본에서도 751건 수정…검정 허술 '논란'

입력 2014-01-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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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정 절차를 다 거쳤는데도, 최종본 인쇄를 앞두고 700여 건을 또 고쳤는데요, 수정하겠다는 내용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학사가 교과서 최종본 인쇄를 앞두고 또다시 고친 부분은 751건, 다른 한국사 교과서 7종이 수정한 분량의 4배나 됩니다.

게다가 띄어쓰기나 오탈자 등을 고친 다른 교과서와 달리 내용을 대폭 바꿨습니다.

논란이 됐던 '한국인 위안부가 일본군 부대를 따라다녔다'는 문장은 '강제로 끌려다녔다'로 바꿨고, '일제가 의병을 토벌했다'는 부분은 '의병이 학살당했다'로 고쳤습니다.

또 친일 논란 탓에 삭제하기로 했던 인촌 김성수와 관련된 서술은 그대로 실렸습니다.

허술한 검정 과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집니다.

[양정현/한국역사교육학회장 : 수정 절차들을 거치면서도 수정이 다 되지 않고 700개 오류가 나왔다는 것은 검정 절차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다는 문제고요.]

교육부는 다른 출판사에도 같은 기회를 줬다고 해명합니다.

[정상명/교육부 교육연구사 : 학생들에게 잘못된 교과서를 내보내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내용 수정건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른 교과서도 다 마찬가지인 것이고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주장까지 다시 나오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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