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열여덟번째 순서로 유엔총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를 겨냥해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전쟁을 일으키고 북한과 거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 모순적입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북한보다 먼저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건 우리 정부에선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선 비판을 자제했는데 한·중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가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