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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킴! 킴!" 연호한 팬들…김민재 나폴리, 세리에A 우승

입력 2023-05-05 21:29 수정 2023-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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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승을 확정 지은 순간 나폴리 팬들이 그라운드 위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라커룸에선 선수들도 기쁨을 만끽했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의 우승. 김민재라는 '철벽'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우디네세 1:1 나폴리 (세리에A) >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나폴리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팬들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져 나와 부둥켜 안았습니다.

세리에A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김민재를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킴! 킴! 킴! 킴! 킴!"

라커룸에서는 팀의 상징 색으로 머리를 파랗게 물들였고, 샴페인도 터뜨렸습니다.

터키에서 이탈리아로 날아 간 첫 번째 시즌, 김민재는 팬들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꿨습니다.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로 나와 '철벽 수비'의 모든 것을 보여줬고, 상대 공격수에게 돌파를 허용한 건 단 5번 뿐이었습니다.

우승을 결정지은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골문 바로 앞을 지키며 헌신적으로 몸을 던졌고, 상대 흐름을 날카롭게 끊어 내면서 공격으로 이어가는 기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시멘의 동점골이 골망을 가르면서, 5경기 남기고도 승점을 압도하며 정상을 확정지었습니다.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에 우승을 맞은 나폴리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나폴리 팬 : 어렸을 때부터 우승을 기다려 왔습니다. 도시 전체의 승리입니다. 정말 멋진 일이에요.]

유럽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주축이 돼 우승을 이끈 건 박지성 이후 처음입니다.

김민재는 영광을 "한국 팬들에게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이탈리아에서 고국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지에선 빠르게 적응한 한국의 센터백을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꼽았고,

리그에서 가장 적게 실점한 나폴리의 수비력은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부오나세바 Buona Seba')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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