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NLL, 우리 피로 지켜온 곳" 우회적으로 비판

입력 2013-06-25 21:23 수정 2013-06-26 1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NLL에 대해 "수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피와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 전쟁 63주년에 열린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 문제를 언급합니다.

[박근혜/대통령 : 우리의 NLL 북방한계선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NLL이 우리 영토선이란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하면서 어제(24일) 공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대통령 :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지적도 6·25를 통해 혈맹이 된 미국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불만 표출이나, 북한 체제의 안정을 바라는 듯한 발언과 분명히 각이 섭니다.

이 때문에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국정원에 힘을 실어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대화록 공개의 배후에 박 대통령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조사를 통해서 (국가정보원이) 대통령에 대해서 사전에 교감을 하고 이런 식으로 공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밝혀내서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의원은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를 우리가 끝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주장을 에둘러 반박했습니다.

관련기사

논란의 중심, NLL이 뭐길래…형성과정과 그 의미는? 정상회담 자리에 있었던 이재정 "NLL 포기 발언 없었다" 회담 한달 뒤 노무현 전 대통령 "NLL 안 건드리고 왔다" 남재준 "국정원 명예 위해 공개"vs민주 "국기 문란 행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