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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5%…역대 최저치

입력 2016-11-18 17:32 수정 2016-11-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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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정운영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은 한 걸음 더 나갔고요. 이런 가운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촛불집회를 앞두고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단 얘기가 들린다고 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청와대 발제에서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4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신임 대사들에게 임명장과 신임장을 수여했습니다. 8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6월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에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업무를 재개하는 박 대통령의 심리 상태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우리 국가의 원로 한 분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골방에서 혼자 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성은 하지 않고 원망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대통령의 반성은 없어졌고, 반격만 시작됐고, 원망만 시작됐습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발언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은 자신이 사퇴를 해야할 심각한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론과는 정반대인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을 극소수의 열성 지지층들이 뒷받침하는 모습인데요.

청와대에는 요즘 '꽃배달, 격려전화가 쇄도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어제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마녀사냥'을 그만두라고 박 대통령을 감쌌고요.

팬클럽 박사모는 내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맞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4차 촛불집회에 맞서 '침묵하는 다수의 힘!'을 보여줘야겠다고 소집령을 내린 겁니다.

이런 극소수 열성 지지층에 힘입어 박 대통령은 반전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이 과연 유효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유시민/작가 (JTBC '썰전' 193회) : 근본적으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존재 그 자체가 문제가 됐어요 지금, 그러니까 이거는 해결이 안돼요 제가 볼때는 이정현 대표가 나름의 충정이 있어서 시간을 벌여주려고 하겠지만 그게 과거에 대통령들이 정치적 위기에 몰리고 시민들이 대규모로 거리시위에 나왔던 그 이슈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거예요, 이게…]

오늘 한국갤럽 발표 여론조사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였습니다.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최저치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부정평가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90%에 달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2%P 하락한 15%였는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친박계가 버틴다면 숨어있는 지지층이 결집하기보다,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탈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인사들은 이러다가 보수 전체가 기득권, 부패집단으로 내몰리게 생겼다며 친박계 일색의 지도부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궤멸해가고 있는 보수 세력을 이대로 바라볼 수만은 없습니다.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한 주도, 주체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더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어제 보수단체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병신년 친박 5적 규탄' 시위를 열고, 새누리당 사무처당직자들이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13년 만에 집단 행동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움직이지 않고 있고, 측근인 친박계 박명재 사무총장만 오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대통령 지지율 3주째 5%…역대 최저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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