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황강댐 방류 확인"…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겨

입력 2023-08-10 18: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이번엔 경기 북부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은데요. 지금 뒤로 댐 모습이 보입니다. 댐 수위가 상당히 올라온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의 현재 수위는 30m를 밑돕니다.

한때 수위가 30m를 넘기도 했는데요, 오후부터 더 많은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오후 3시쯤엔 초당 천 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이 물이 내려온 건 북한의 영향도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도 태풍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는 내일 새벽쯤 태풍이 도착하는데, 미리 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는사이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주의수준인 1m를 넘겼습니다.

오늘 군남댐 관계자를 만났는데, 어제 오후 2시쯤 위성사진을 찍어서, 북한 황강댐에서 방류한 걸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천군에선 주민들에게 유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대피하시는 편이 안전하겠습니다.

[앵커]

경기북부지역에는 태풍이 언제쯤 온다고 합니까?

[기자]

경기북부 전역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카눈이 경기 북부에 다다르는 시간은 오늘 자정쯤으로 예고돼있습니다.

최대 풍속 초당 20m 바람이 불 걸로 보입니다.

걷기가 어렵고, 간판이 떨어질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 연천에서는 강풍에 전봇대가 지붕위로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기북부에서만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20건 이상 들어왔습니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