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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열풍 속 감독 학폭 가해 논란…"용서 구한다"

입력 2023-03-13 20:37 수정 2023-03-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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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린 드라마, '더 글로리' 후반부가 지난주에 공개됐습니다. 이번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드라마를 만든 감독이 학폭 가해자였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 복수가 끝나면 문동은 씨는 행복해집니까?"
- 드라마 < 더 글로리 >

학교폭력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드라마 더 글로리는 지난주, 후반부인 파트2가 공개되자 서버가 마비될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에서 전세계 2위에 올랐고 한국은 물론 35개 나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증거 있냐구 엄청나지."
- 드라마 < 더 글로리 >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없이 학교폭력은 용서받을 수도, 잊히지도 않는다는 드라마의 메시지는 아들의 학폭을 감싼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여러 가해자들을 뒤늦게 사과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뭉갠 건 정작 드라마 제작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가 과거 필리핀 유학 시절, 중학생 후배들을 집단으로 때렸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처음엔 "누군가를 때린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던 안씨는 어제(12일) 입장을 바꿨습니다.

당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면서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방영중단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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