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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버냉키쇼크 대응책 논의…"경제 내진설계 점검 필요"

입력 2013-06-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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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버냉키쇼크 대응책 논의…"경제 내진설계 점검 필요"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버냉키 쇼크'에 따른 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는 당정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이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기본적으로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의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수출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측면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와 낮은 단기외채 비중 등 건전성 측면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해 영향이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우리 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려운 상황서도 경기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출구전략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 등 준비태세를 갖췄지만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경험도 있어서 시장 불안감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경제팀이 금융시장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빈틈없는 대응책을 수립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해달라. 당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즉각 강구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출 우려가 높아졌다"며 "동향을 예의주시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큰 지진이라도 내진설계만 돼 있으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경제 내진설계 점검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외환·금융·실물 부분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학용 정책위 수석부의장, 나성린·안종범 정책위부의장,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 강은희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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